'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와 동반 레이스를 펼친다.

이승훈은 18일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가 발표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스타트리스트에 마지막인 7조에서 크라머와 격돌한다.

   
▲ 이승훈/뉴시스

이승훈은 인코스, 크라머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승훈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1만m에서 12분58초32로 결승선을 통과, 한국신기록 및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크라머는 당시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인 교차를 잘못해 실격 당했다.

앞서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던 남자 5,000m에서 크라머는 6분10초76의 올림픽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이승훈은 크라머가 금메달을 차지한 500m에서 6분25초61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남자 1만m 경기는 18일 오후 10시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