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9일 울산 동구 본사에서 가진 23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제외)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 △20년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가 개정을 요구한 일부 위법 또는 불합리한 단협 조항 수정과 사내 한방물리치료실 신설 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6월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3차례에 걸쳐 협상한 끝에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 도출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시키는 등 투쟁 절차를 밟긴 했지만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노조는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2600 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