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시즌 14번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선제 솔로포에 이어 4회 볼넷, 5회 안타로 멀티 안타 및 출루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완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5구째 약 151km의 빠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복귀 후 첫 홈런이자 올 시즌 14번째 아치다.

날카로운 타격감 못잖은 선구안도 선보였다. 이대호는 4회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높은 몸쪽 공을 골라 볼넷으로 골라나가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시애틀은 이어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고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2루주자 이대호가 3-2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4-3으로 추격당한 5회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만들어 선발 홀랜드를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한편 9회초가 텍사스의 공격이 진행중인 가운데 시애틀이 6-3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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