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대구달서경찰서(서장 이갑수) 여성청소년과(과장 예종민)는 추석명절을 앞둔 8일 오후 2시 도시철도공사 상인지하철 역사 내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기'를 주제로 '가정폭력 예방「보라데이」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여성긴급전화 1366대구센터와 대구여성장애인통합상담소, 경찰관과 함께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내용은 「보라데이」홍보, 가정폭력 처리절차 및 피해자 지원제도 안내,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보드판 작성' 등 다양한 체험 및 주민 친화적 홍보활동으로 펼쳐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대구달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추석명절을 앞둔 8일 오후 2시 도시철도공사 상인지하철 역사 내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기'를 주제로 '가정폭력 예방「보라데이」캠페인'을 개최했다. /사진=대구달서경찰서 제공

「보라데이」의 '보라'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멍자국 색깔을 나타내며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 조기발견을 위해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보라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 명칭이다.

또한 캠페인 개최일인 숫자 8은 눈 또는 쌍안경을 상징하고 여성가족부에서 2014년 8월부터 매월 8일을「보라데이」로 정한 후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NGO 단체들이 참석하여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동안 가정폭력은 부부싸움 정도로 생각했는데 가정폭력이 범죄란 것을 오늘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며 "추석명절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을 가지고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는 이웃이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꼭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예종민 달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추석 명절기간에 떨어져 살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평소에 비해 가정폭력 신고가 2배 이상 증가한다"며 "경찰과 관련 NGO 단체가 합동하여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가정폭력 신고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지속하여 인권 사각지대에서 폭력으로부터 고통 받는 주민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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