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장 붕괴사고로 숨진 학생 유족과 보상협의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코오롱 측과 유족 대표가 보상문제에 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절차에 관해서는 오후 2시께 대학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유족 대표는 "코오롱 측과 보상문제를 논의하면서 서로 양보를 해 보상비를 결정했다. 이는 고인이 된 자식이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이라 여겨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대학 측과 유족들의 보상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대학이 가입한 보험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험이어서 입학전 학생에 대해서는 법리적 해석 문제도 남겨둔 상태라 장례절차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부산외대는 19일 오후 보상협의회 결과에 따라 오는 21일 열릴 졸업식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학과별 행사로 진행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도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는 등 애도분위기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