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전기 누진제로 인한 한국전력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 요금 체계 개편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 이슈는 미풍에 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은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곧 있을 국정감사와 오는 11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요금 인하 요구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요금 체계 개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실적 호조가 확실시되는 만큼 '소음'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국정감사에서 누진제 폐지, 산업용 전기와 주택용 전기의 형평성 문제, 연동제 도입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환경이나 사회적 비용,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요금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7월 전력거래량이 전년 대비 늘었고 연료 가격도 계속 약세여서 실적 호조를 확신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25.2% 성장한 5조4천33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억지로 실적 누르기를 하지 않는다면 주당 2000원 가량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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