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갤럭시노트7 폭발로 인한 사용중지 여파에 급락세다.

1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4.76% 내린 150만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48만9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10일 사용중지 권고는 추가 사고를 막고 리콜을 효과적으로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고 건수도 8월19일 출시 이후 리콜이 발표된 9월1일까지 35건 접수됐으나 리콜 이후 일주일간은 대략 10건 내외가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치보다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각국 정부 기관의 사용중지 권고는 리콜 조치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이 되지만 추가된 절차로 새롭게 제조된 제품의 판매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경우 타 기종 판매와 부품가격 인상동향을 감안하지 않으면 하반기 이익 감소 효과가 1조원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5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등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를 애초 82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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