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체 광림은 쌍방울과 함께 수원지방법원 제2파산부로부터 모바일 광학부품 제조업체 나노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광학필터 전문 회사인 나노스는 삼성전자 등에 손 떨림 방지센서와 광학 필터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고객사의 발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 4월 수원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광림은 나노스가 필터시장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보유한 데다 경쟁 생산업체는 2곳에 불과해 실적 악화에도 시장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나노스는 법원 회생을 통해 리스크로 평가받던 재고자산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떨친 상태라고 광림은 전했다.

나노스 매각 예비입찰에 7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림 관계자는 "나노스가 재상장되면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내년 듀얼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채택하면 관련 기술을 확보한 나노스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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