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 사태가 급박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르면 금주 내에 미국에서 리콜 발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 사태가 급박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르면 금주 내에 미국에서 리콜 발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쓰는 모든 소비자에게 사용·충전 중단을 권고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공식 리콜을 발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공식 리콜 발령 계획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미국 공식 리콜의 형식은 CPSC와 조율을 거친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의 '자발적 리콜'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CPSC가 공식 리콜에서 삼성전자의 교환 프로그램을 조기에 수용할 것인지 혹은 더 강력한 추가 조치를 내리거나 아예 공식 리콜 발령 자체를 늦출 것인지는 삼성이 제출할 원인파악과 재발방지책 보고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교체 물량 공급을 국내외에서 19일부터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 미국에서 CPSC가 이 계획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거나 공식 리콜 발령을 늦출 경우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소비자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규제 당국이 강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의 공식 리콜 발령과 그에 따른 수거 조치가 조기에 순조롭게 이뤄지고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면,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한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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