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한 번도 뛰지 않고 쇼트프로그램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아사다는 19일 오후 320(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쇼트프로그램 최종 리허설을 했다.
 
   
▲ 일본 피겨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가 19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뉴시스
 
보랏빛의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갖춰입고 나타난 아사다는 이날 훈련에서 트리플 악셀을 한 번도 뛰지 않았다.
 
트리플 악셀은 그의 주무기다. 실전을 앞두고 메인링크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이어서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한 차례 정도 뛰어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국 뛰지 않고 35분 간의 훈련을 마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치는 아사다는 가장 마지막으로 자신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주무기이자 쇼트프로그램 첫 구성요소인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았다. 그저 더블 악셀로 마무리하고 다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은 큰 실수없이 소화한 아사다는 이후 스핀 과제들을 모두 건너뛰었다. 이후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는데 뒷 점프를 완벽하게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스텝시퀀스를 꼼꼼하게 체크한 아사다는 레이백 스핀도 무리없이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이 흘러나올 때 하지 않았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한 차례 돌아본 뒤 잘 되지 않았던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한 번 더 뛰어봤다.
 
이후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 첫 자세를 취했다. 음악이 흘러나올 때 더블 악셀로 처리했던 트리플 악셀을 뛰어보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자세만 취했을 뿐 뛰지는 않았다.
 
아사다와 한 조에서 연기를 펼치는 러시아의 유망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도 아사다와 같은 시간에 최종 리허설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