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자신의 점수를 받고 탄식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한국시간)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했다.

   
▲ 김연아/SBS 방송 화면 캡쳐

이날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경기는 ‘무결점’이었다. 거의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김연아의 점수는 모두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야박’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자신의 점수를 기다리던 김연아는 점수가 발표되자 고개를 숙이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김연아는 ‘아, 진짜 짜다’라는 입모양으로 혼잣말을 내뱉으며 자신에게만 유독 엄격했던 잣대에 탄식했다.

같은날 경기를 치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총 점수에서 0.28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65.23점이라는 ‘다소 후한’ 점수를 받아 ‘편파 판정’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 쇼트 경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김연아 쇼트, 김연아에게만 점수가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 “김연아 쇼트,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는 완벽했다” “김연아 쇼트, 그래도 1위니까 다음 경기도 잘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