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 전직 장군들과의 만남에서 핵무장론이나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견해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위원장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반박했다.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허버드 전 주한 미대사,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우드 전 7공군사령관, 샴포 전 8군사령관 등을 만나 약 90분간 대화를 나눴다.

박 위원장은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사드는 주문이 밀려 빨리 배치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장성들은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 사드가 조속히 필요하고 북의 재래식 전략, 화학무기,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이 크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서 "햇볕정책을 지킨 DJ·노무현정부때 핵실험 1회, 대북 강경정책의 MB때 1회, 박근혜정부에서 3회의 핵실험을 했다"며 "퍼주기로 핵이 개발됐다면 퍼주지 않은 새누리당 정부때 어떻게 4번이나 핵실험을 했겠는가"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4.5억 달러를 북에 송금했다는 대북송금 특검으로 3년 7개월 동안 감옥·병원에 있었지만 현대그룹의 7가지 상업적 대가로 지급됐기에 대법원에서 무죄파기환송됐다는 사실도 상기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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