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샤프 전 사령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와 전 주한미국대사·주한미군 사령관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북핵 대책을 생각해야 하며, 결국 김정은 정권의 자발적인 태도 변화가 아닌 강제적인 정권 교체를 통해야만 북핵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했다.

또한 샤프 전 사령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현재 사드 주문이 밀려있다"며 "이스라엘 등에서도 사드를 배치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덧붙였다.

이는 국내 일각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샤프 장군은 강경했다. 사드는 주문이 밀려 빨리 배치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차라리 성능 검증이 되면 나중에 배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썼다. 

샤프 전 사령관의 발언을 들은 안호영 주미대사는 "(사드배치 주문이 밀려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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