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레스터시티가 역사적인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레스터시티는 1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뤼헤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마르크 알브링턴의 선제골과 리야드 마레즈의 2골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1884년 창단한 뒤 잉글리시 챔피언십리그에서는 일곱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는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우승 전까지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최고 성적은 87년 전인 1928-1929시즌 2위였다.

올시즌 주전 미드필더였던 '캉테'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스터시티지만 이번 첫 승을 바탕으로 또 한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변을 연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오는 28일 FC포르투를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같은날 손흥민 선발 출전 속에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과 AS모나코의 경기는 토트넘이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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