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올해부터 군종병과와 육군의 포병·기갑·방공병과를 여군에 개방하고, 육군3사관학교에서 여생도(20)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실상 육··공군·해병대 대부분의 장교 양성과정과 병과에 여군의 지원이 가능해진 것인데, 국방 전 분야에서 여성 인력의 역량 발휘가 증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다만 해병대 포병, 기갑병과는 장교 정원규모, 근무여건을 고려해 향후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부사관을 운영하지 않는 해군 4개 직별(특전·특정·잠수·통정)과 공군 1개 직별(항공구조)은 이번 개방에서 제외됐다.
 
국방부는 군종·포병·방공병과는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할 예정이다. 기갑병과는 근무환경을 고려해 타 병과 여군장교를 우선 보직해 시험운영 후 초임장교 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여군비율을 장교는 2015년까지 7%, 부사관은 2017년까지 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모집하는 육군3사관학교 여생도들은 2015년에 입교해 2017년에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국방부는 여군인력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인사관리제도를 재정립하고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