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이 미국의 압박에 대해 '핵공격능력을 강화한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하며 "1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주북 아시아국가 외교대표들을 위한 정세통보모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임에는 몽골,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인도 특명전권 대사들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이란, 파키스탄의 임시대리대사가 자리를 채웠다. 

최희철 외무성 아시아‧오세안주 담당국장은 이 자리에서 "핵탄두 폭발시험을 통해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의 극악무도한 핵위협공갈이 조선의 핵공격능력을 시시각각으로 강화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공화국은 앞으로도 핵무장을 절대로 손에서 놓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시아 나라들이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옳게 인식하고 조선반도 문제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국장은 아울러 최근 함경북도 북부에서 발생한 홍수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오랜 친선협조관계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나라들이 함북도 북부에서 발생한 큰물피해복구사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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