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부진의 원인을 모르겠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의 노스승인 사토 노부오(72)가 제자의 부진에 아쉬움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20(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에 그쳤다. 기술점수(TES) 22.63점에 불과했고 예술점수(PCS) 역시 33.88점으로 높지 않았다. 감점 -1.00점까지 떠안았다.
 
   
▲ 아사다 마오/뉴시스
 
올 시즌 자신 기록 중 최악이다. 1위 김연아의 격차가 무려 18점 가량 벌어져 사실상 금메달 가능성 희박해졌다.
 
최악의 결과를 낸 아사다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다"며 난조를 보였다는 사실에 무척 당황스러워 했다. 아사다는 "내일은 내 프리스케이팅을 하겠다"며 성급히 링크를 빠져나갔다.
 
이에 사토 코치는 "연습을 계속 해왔다. (부진의) 원인을 모르겠다. 건강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다""그동안 몇 번이나 큰 무대를 경험한 마오가 왜 그렇게 졌는지 모르겠다"고 침통해 했다.
 
현역 시절 전 일본선수권대회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던 사토 코치는 일본 피겨계의 '전설'로 불린다.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스타 수구리 후미에와 안도 미키 등도 사토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사토 코치는 20102월 이토 미도리에 이어 일본인 사상 두 번째로 세계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