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경험부족이었을까, 어린 나이에 올림픽은 너무 큰 부다이었을까.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막을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그쳐 러시아에 실망을 안겨줬다.

   
▲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리프니츠카야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65.23점(기술점수 33.15 예술점수 33.08)으로 5위를 기록했다.
 
긴장 탓인지 리프니츠카야는 불안한 연기를 선보였다.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몸이 앞으로 쏠리며 그만 크게 넘어졌다.
 
다시 연기를 이어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장기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지만 점수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구성점수가 8점대다. 예술점수가 33.08점이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며 “김연아 선수와 비교해서 후한 가산점이다. 롱엣지임에도 또 점수를 줬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리프니츠카야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슬프다. 점프가 좋지 못했다”며 “점수가 예상했던 것만큼 낮지는 않았다. 아직 메달을 경쟁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리프니츠카야는 2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서 4그룹 첫 번째 선수로 나와 연기를 펼친다.
 
네티즌들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넘어진 것도 네 실력인거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어린 나이에 부담감이 컸나보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넘어졌는데도 저 점수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