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로 위기의 삼성전자, 인도 전략거점 성장 계획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추석연휴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2일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을 수락하며 경영전면에 나서기로 발표한 이후 처음 진행한 대외 행보라 눈길을 끈다. 

   
▲ 추석연휴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2일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을 수락하며 경영전면에 나서기로 발표한 이후 처음 진행한 대외 행보라 눈길을 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16일 삼성 등 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50여분가 대화를 나눴다.

인도 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50분간 대화하면서 삼성의 인도내 사업추진 현황과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은 인도에서 스마트폰·가전 공장과 연구소 등을 통해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도 정부와의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인도를 전략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인도 서부 경제도시 뭄바이에 도착해 최근 4G 전용 이동통신 업체 릴라이언스 지오를 출범한 인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 등 재계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인도법인 직원들과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발표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대대적으로 설비를 확충하는 등 생산 비중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노이다와 남부 첸나이에 각각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벵갈루루 연구소 등을 포함해 인도내 전체 고용 인원은 4만5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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