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해외 언론 반응, "소름끼친다" "전설이 되기 위한 완벽한 연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해외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 김연아/뉴시스

언론들은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흥분과 감탄을 절제없이 그대로 내보내며 최고의 찬사를 하고 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 합계 74.9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를 중계한 프랑스 FR2 해설자는 "4년 전과 똑같이 소름이 끼친다. 작년과 비교해서 더 단단해졌다. 정말 완벽한 프로그램이었다. 전설이 되기 위한 완벽한 연기였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김연아다. 모든 연습이 완벽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최고의 연기였다. 정말 아름답다"라고 했다.

중국 CCTV도 "역시 김연아다. 오늘 경기도 매우 뛰어났다.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 인상적이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무대였다"고 감탄했다.

이러한 해외 언론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이날 심판들의 점수는 정반대로 내려져 불공정 판정 시비를 낳았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에 총점에서 0.28점 뒤졌지만 기술점수에선 0.06점 앞섰다. 소트니코바는 특히 가산점 9점을 받은 반면 김연아의 가산점은 훨씬 낮았다.

두 사람 모두 무결점 연기를 펼쳤는데 소트니코바의 기술난이도는 김연아보다 낮다. 김연아 보다 쉬운 기술을 성공시키로 가산점은 더 많이 받은 것이다.

캐나다 CBC는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잘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100가지 정도 있지만, 그 중에 고르자면 더블 악셀 다음의 작은 미소였다"고 감탄한뒤 "솔직히 좀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줄 알았다"라며 낮은 점수에 대해 의아해 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