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추석 특집 프로그램 편성으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결방된다. 이날 밤 9시55분터는 추석 특집 영화 '암살'이 방영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결방 소식과 함께 이전에 방송됐던 레전드 편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위에서 10위는 ▲788회차 사라진 약혼자 ▲437회차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749회차 사각맨홀에 갇힌 진실-오창 맨홀변사사건 ▲804회차 미스터리, 문경십자가 죽음의 비밀 ▲840회차 청테이프 살인사건-범인은 무엇을 감추려 했나? ▲872회차 둘만의 방 16시간의 진실 ▲828회차 기이한 마을, 이상한 실종-서천 기동슈퍼 화재 미스터리 ▲966회차 사라진 손목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 ▲901회차 24번 나들목 미스터리-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 ▲329회차 방문객은 누구인가?-서천 Y카센터 사건의 미스터리 등이다. 이외에도 엽기토끼와 그 관련성을 추적했던 노들길 살인사건도 큰 관심을 끌었다. 

   
▲ 추석 연휴인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토끼굴로 사라진 여인-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또 다른 퍼즐인가'

2015년 12월 5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토끼굴로 사라진 여인-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또 다른 퍼즐인가'를 방송하면서 노들길 살인사건 발생 1년전에 일어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과 '엽기토끼와 신발장' 편의 관련성을 추적했다. 두 사건은 모두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제로 남아있다. 

노들길 살인 사건은 2006년 7월 3일 노들길 옆 배수로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이다. 당시 사건이 충격적이었던 것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의 20대 여성이 배수로에 기괴한 자세로 사망한 채 유기되어 있었던 것. 

시신의 상태가 알몸으로 배수로에 버려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했고 심지어 피해자의 몸속에 휴지가 넣어져 있었다. 경찰은 범인이 성폭행, 혹은 성추행을 한 뒤 자신의 흔적을 없애려고 일부러 씻긴 것으로 추정,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는 신정동 사건과 노들길 사건 사이에 납치됐다가 살아남은 여성들의 끔찍했던 이야기를 토대로 두 사건의 연관성을 추적했다. 

노들길 살인사건 발생 1년 전인 2005년 노들길에서 5km 떨어진 신정동에선 두 명의 여인이 6개월 간격으로 살해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두 여인 모두 범인에게 납치된 뒤 목이 졸려 사망했고 쌀포대, 비닐 등으로 싸여 주택가에 유기됐다. 

목격자도,범행에 대한 증거도 남겨진 것이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뒤, 노들길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신정동 사건의 범인이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 됐다. 범행수법과 시신에 남겨진 흔적이 유사했다. 결국 개별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져 있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 엽기토끼 사건으로 불리게 된 것은 탈출한 여성이 신발장에서 엽기토끼 스티커를 봤다는데서 붙여진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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