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군과 민간이 함께 쓰는 특이점을 갖춘 대구공항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을 위한 예비후보지 용역조사가 본격화되면서 17일 대구시 및 경북도의 새 공항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보지 조건은 대구시민의 접근성과 군 공항 통합이전에 따른 군 작전 운용성 등이다. 대구공항은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소음피해 부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대구시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대구 경계에서 차로 30∼40분 이내를 제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대구시청서 반경 50㎞ 안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경계에서 30∼40분이라는 범위가 불분명해 구체적으로 50㎞ 거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시청에서 반경 50㎞ 안에는 칠곡, 구미, 성주, 청도, 경산, 영천, 군위, 의성, 김천 9개 시·군이 포함된다.

이들 중 군위와 의성은 공항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반면 영천은 지역 내 반대 여론이 거세다.

새 공항 건설에 필요한 땅은 15.3㎢(460만 평)로, 시설면적 11.7㎢(353만 평)와 소음 완충 지역 3.6㎢(110만 평)다.

경북도는 소음피해 면적이 가장 적은 지역과 민항기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곳, 포항·구미·김천 등 항공 물류도 접근이 쉬운 곳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새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조사 연구용역 결과는 올해 12월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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