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발 악재 탓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 1,930선으로 밀렸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36포인트(0.64%) 내린 1,930.5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준 의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논쟁을 벌인 점이 알려져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준데다 중국의 2월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보다 부진하게 발표됨에 따라 외국인이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5억원, 11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8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내린종목이 많았다.

은행(-2.57%)과 서비스업(-1.63%), 음식료품(-1.22%)이 내렸고 건설업(2.54%)과 통신업(1.83%), 기계(1.60%)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1% 내렸으며 NAVER도 2.6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0.99%), KB금융(-0.92%), 신한지주(-0.79%) 등 금융주의 약세도 눈에 띄었다.

반면, SK텔레콤(1.74%), SK하이닉스(0.77%)는 강보합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07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18포인트(0.79%) 내린 525.6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