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1911만1000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1990년 102만1000가구였던 1인 가구는 25년 사이 5배로 늘었다.

주목할 점은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인 52.1%(271만1000)가구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된 점. 단독주택은 원룸 같은 ‘다가구주택’ 등도 포함한 개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파트에 48.1%, 단독주택에 35.3%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인 가구의 단독 주택 거주 비율이 유독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30대(44.4%)와 40대(46.8%)를 제외한 조사 대상 전 연령층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20세 미만 1인가구의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71.7%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는 12.7%에 그쳤다.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게 된 대학생들이 원룸형으로 꾸민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비율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세 미만 1인가구는 상가나 학원 등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주거 비율도 3.8%로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가장 높다.

그 밖에 다세대(5.5%), 주택 이외 거처(5.5%) 등 거주가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주택 이외 거처 거주 비율이 각각 11.9%로, 전체 평균인 8.1%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주택 이외 거처에는 오피스텔, 여관, 고시원 등이 포함된다.

70세 이상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59.9%로 20세 미만 다음으로 높았다. 다세대(5.9%)나 비거주용 건물내주택(1.1%), 주택 이외 거처(2.6%) 등 유형은 모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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