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자국 선수 카롤리나 코/스트너(27)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트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코스트너의 ‘올림픽 활약상’을 대서특필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트는 "코스트너의 프로그램은 하모니가 있었고 우아했다”며 “기술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완벽했다"고 보도했다.

   
▲ 카롤리나 코스트너/SBS 방송화면 캡처

또 코스트너가 이날 화이트 컬러의 경기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코스트너는 빙상 위의 천사와 같았다”며 “은반 위에서 별처럼 반짝거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코스트너는 기자회견을 통해 "밴쿠버올림픽을 마친 뒤 내 선수 생활도 끝났구나 생각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영광스러운데 3위라는 높은 레벨에 오르다니 정말 행복하다. 나는 지금 진짜 아름다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코스트너는 같은 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12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한편 코스트너는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7세의 베테랑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유럽선수권대회 5회(2007·2008·2010·2012·2013년) 우승이라는 실력파 선수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