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법원장 이성호)24일자 법관 정기인사에 맞춰 성폭력 사건 담당 재판부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폭력 사건 담당 형사합의부를 기존의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그 중 1개 재판부에 윤승은(47··사법연수원 23) 부장판사를 재판장으로 보임했다.
 
이로써 윤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사상 최초의 여성 형사합의부 재판장이 됐다.
 
나머지 2개의 성폭력 사건 담당 합의부에도 여성 법관 1명씩을 배석판사로 배치하고, 성폭력 사건 형사단독재판부 3곳 중 1곳에 박선영(42··29) 판사를 배치하는 등 성폭력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여성의 시각을 반영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또 전자소송사건 비율이 6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전체 민사재판부를 전자소송재판부로 전환했다.
 
아울러 오는 24일 정기인사에 부장판사 2명을 증원 받아 각각 민사단독(증액)재판부와 민사신청단독재판부의 재판장으로 보임해 민사 분야 단독재판부의 역량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