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케빈 스티븐슨(Kevin Stephenson)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 신임 원장의 예방을 받고 차질없는 출범을 당부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FATF TREIN은 오는 20일 부산 BIFC 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공식 출범 전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케빈 스티븐슨 FATF TREIN 신임원장과 FATF TREIN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케빈 스티븐슨 FATF TREIN(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 신임 원장을 만나 연구원의 차질없는 출범을 당부했다. 사진은 임종룡 위원장(사진 왼쪽)이 케빈 스티븐슨 FATF TREIN 신임 원장을 접견하는 모습./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AML/CFT(Anti-Money Laundering/Combating Finace of Terrorism) 분야에서 리더십과 능력을 인정받는 적임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케빈 스티븐슨의 원장 선임을 축하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위협, 2019년 FATF 상호평가 수검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차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역량제고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FATF TREIN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ATF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금지에 관한 FATF 국제기준 이행과 준수에 대해 회원국들 간의 상호평가를 통해 점검하며 결과 미흡 시 국제금융회사 등과 거래 때 특별주의, 금융거래 중단 등의 금융제재조치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임 위원장은 교육, 연구인력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FATF 회원국과 국제기구와의 활발한 교류를 해달라"면서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 인력파견을 추진하고 국제기구와 TREIN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티븐슨 원장은 "FATF TREIN이 한국에서 견고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치 이후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금지 분야의 국제적 지식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선진국-개도국간 중재자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스티븐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을 예방하고 FATF TREIN의 비전 소개 및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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