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참사로 숨진 부산외국어대 학생 등의 유가족 8명과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 간에 피해보상 합의가 이뤄졌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20"어제(19) 합의한 유가족 6명에 이어 오늘 나머지 유가족 2명과도 합의했다"면서 "오늘 합의에 이른 유가족 2명 중에는 이번 사고로 숨진 이벤트 직원 유가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액은 밝힐 수 없지만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은 사고 발생 3일째인 지난 19일 이번 붕괴 사고로 숨진 사망자 10명 중 울산 21세기좋은병원에 안치된 사망자 유족 대표 6명과 보상, 장례와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코오롱은 나머지 유족 측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장례절차와 사고수습에 필요한 인력 등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 측은 보상금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보상금 규모는 숨진 학생 1명당 5~6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유가족들에게 지급되는 보상액에는 보험금 외에 이웅렬 회장이 내놓은 개인재산도 포함된다.
 
한편 17일 코오롱 그룹 자회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다. 이번 사고로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