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들이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연봉 삭감에 돌입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보상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회장과 자회사 CEO 등의 연봉을 삭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한동우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급여 삭감폭은 37~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 CEO와 임원의 보수도 종전보다 각각 25%와 15% 삭감키로 했다.

KB금융그룹 또한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장과 자회사 CEO 보수를 10~30% 가량 삭감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지주사들의 이번 보수체계 개편은 장기성과·실적 등과 연동돼 수익성이 악화될수록 삭감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