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19일 오후 8시 33분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여진은 일본 쓰시마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본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진이 더 지속될 수도 있다면 기상특보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경주에서 또 다시 강도 높은 여진이 발생하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지진 이후 여진은 380여 차례나 이어지고 있다.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경북은 물론 300km 떨어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의 여파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난 12일에 이어 또다시 다운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3시간 동안 홈페이지가 다운된 후 처리용량을 늘렸다고 밝혔으나 이날 또 다시 다운됐다. 누리꾼들은 국민안전처가 아니라 국민불안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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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4.5여진 서울 부산 울산 포항 '흔들' 일본서도 진동 감지. /기상청 지진특보 |
국민안전처의 늑장 긴급재난문자도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규모 5.1지진 발생 당시 9분 뒤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비난을 받았으나 이날은 지진 발생 15분이 지난 오후 8시45분에 발송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3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은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경주 아래에 있는 이른바 '양산 단층'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이라 여겼던 양산단층이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이른바 '활성단층'으로 판명된 만큼 또 다른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지진과 관련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는 지진 대피요령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기상청으로부터 지진통보를 받았을 때:지진이 발생하면 방재담당자나 어른들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한다. 주변장소에서 안전한 곳(책상이나 탁자 밑) 으로 대피하고, 지진이 끝날 때까지 라디오나 TV방송을 주시한다.
▲건물 안에 있을 때:무거운 물건이 넘어질 염려가 있는 것들로부터 멀리 피한다.
▲집안에 있을 때:가스밸브와 전원, 수도밸브를 신속히 잠가 화재 등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공장소에 있을 때:출구에 사람들이 몰리면 위험하므로 침착하고 질서 있게 대피한다.
▲지하철에 있을 때:지하철 안은 비교적 안전하므로 고정된 물체를 꼭 잡고 차내 방송에 따라 행동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빌딩이나 나무, 유리창, 전신주, 가로등이 없는 곳으로 피하도록 한다.
▲건물 밖에 있을 때:간판이나 유리창 등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한다.
▲차 안에 있을 때:차를 도로변에 정차시키고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할 때:산에서는 산사태나 절벽이 무너질 우려가 있으므로 급경사가 없는 곳으로 대피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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