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KB금융그룹)이 올해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날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박인비는 2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 20일(현지시각) 태국 촌부리시(Chonburi, Thailand)에 위치한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Siam Country Club, Pattaya Old Course)에서 열린 LPGA투어 Honda LPGA Thailand 1라운드 2번홀 페어웨이벙커에서 박인비가 탈출을 하고 있다/뉴시스

올 시즌 앞선 두 개 대회를 건너 뛰고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컨디션을 조율하며 상위권을 엿보게 됐다.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박인비는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단독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는 5타 차이다.

드라이버샷을 평균 247야드 날린 박인비는 71.4%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다. 그린적중률은 61%대에 머물렀고 퍼트는 28개로 막았다.

경기 초반 극심한 부진 속에 3오버파로 전반 라운드를 마감한 박인비는 후반 들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10·13·17·18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여 1언더파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태극 낭자들 가운데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가장 좋은 출발을 알렸다.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로 시작했다. 2009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8·한화)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샷을 날렸다. 2언더파 70타를 쳤다.

2009년 이후 우승이 없는 노르드크비스트는 이글 1개·버디 6개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꿰찼다.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에 1타차 단독 2위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