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취임 한 달이 지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9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의 상황은 겉으로 보이니까 알 수 있지만 그 아래 작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 알지 못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기에는 우리 산업이 너무 크다”며 “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 덧붙였다.

정 차관은 철강협회의 보고서 준비 상황에 대해 “1차 보고서도 아직 안 나왔다”며 “기밀이라는 이유로 정부에도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그 내용을 나중에 참고만 할 뿐”이라고 밝혔다.

철강, 조선·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의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현황을 진단하는 컨설팅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올여름 논란이 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며 “불합리한 요인은 조정하겠지만 제약 요인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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