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지진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오늘까지 경주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400여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후 8시 33분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으로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경북은 물론 진원지에서 300km 떨어진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경주 포항 대구 울산 경북에서는 약 10초간 땅과 건물이 흔들려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 경주 또 지진. /기상청 지진 특보

여진 규모 4.5지진은 지진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다. TNT 폭약 3000톤을 터트리는 위력과 비슷해 방안의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하고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다.

19일 규모 4.5 여진 이후 30분쯤 뒤 규모 2.1의 여진이, 20일 오전 9시58분쯤에는 규모 2.4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4.5여진은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이다. 30여분 뒤에 발생한 규모 2.1 여진은 같은 곳에서, 오늘 오전 발생한 규모 2.4 여진은 경북 경주시 남쪽 9km 지역에서 발생했다.

규모 4.5여진은 당초 3.0대 초반에 머물 것이란 예상을 빗나간 강도로 한반도에 여진과 별개로 더 강력한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의 단층 구조가 변한데다 경주 지진으로 또 다시 영향을 받으면서 한반도 땅속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동일본 지진의 경우 여진이 1년 이상 계속된 점을 지적하며 경주 지진의 여진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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