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아들 재경 정체를 알게 된 아버지 범중이 경악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9회에서 이재경(신성록)은 경찰서에 감금됐다.

이에 아버지 이범중(이정길)은 검찰 측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영장 발부 금지 해라. 기자들 막아라. 이거 함정 수사 아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때 이휘경(박해진)이 아버지 서재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버지 책상에 와인과 와인잔을 올려뒀다.

범중은 아들에게 "네가 이런다고 형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 같아? 네 형은 큰 일을 많이 할 사람이야. 작은 흠 있다고 해서 그걸 빌미로 넘어트려? 네깟 놈이 뭔데"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어 "네가 형을 모함해도 네 형 몫이 너에게는 털끝 하나 안가"라고 손을 휘저었다.

   
▲ 사진/SBS방송캡처

그러자 박해진은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저는 지금 아버지가 형의 죄를 덮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거다. 그 동안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 오늘은 송이를 죽이려고 했다"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러자 범중은 "네 형이 왜 그런 짓을 해"라며 오히려 소리를 질렀다.

휘경은 말없이 와인을 따랐다. 그리고는 "오늘 형이 송이에게 먹이려던 와인이다. 다행히 송이는 치사량을 먹지 않았다. 마시겠습니다. 제가"라고 말했다. 휘경은 "제가 이걸 다 마시면 믿어달라. 이재경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걸 아무렇지 않아하는 괴물이다"라고 말한 뒤 와인을 마셨다.

   
▲ 사진/SBS방송캡처

이범중은 그 와인잔을 치운뒤 "만에 하나 형이 그러려고 했으면 천송이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럴 애가 아니다, 재경이는"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휘경은 보이스펜으로 큰형 이한경(연우진)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보이스펜에는 살려달라고 말하는 한경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휘경은 무릎을 꿇고 펜을 재생시켰다. 펜에는 재경이가 형을 죽이던 순간이 흘러나왔다.

이범중은 그걸 듣고는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어 두 주먹을 꼭 쥐었다가 고통으로 일그러진채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 사진/SBS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