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4)가 현역시절의 마무리 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별무대를 가진 향후 김연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지난 2012년 7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 김연아/뉴시스

김연아가 IOC 선수위원에 대한 꿈을 본격적으로 키운 것은 2011년부터다.

김연아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김연아는 당시 국제 스포츠외교 현장을 경험하면서 선수위원 활동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0년부터 선출된 IOC 선수위원은 IOC 헌장에 따라 IOC 위원처럼 국빈 대우를 받으며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에서 막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2008년부터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