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그쳤으나 팬들이 던져준 곰인형을 꼭 껴안은 채 퇴장하는 무대 매너가 세삼 화제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싱글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은 2위다.

   
▲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쳐

그러나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음에도 가산점을 받지 못해 아쉬운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는 무대 매너만큼은 세계최고임을 증명했다.

소트니코바는 연기 직후 여유를 갖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김연아는 무대를 마치고 여유로운 표정과 팬들이 던진 인형을 직접 줍는 등의 매너를 보여줬다.

특히 점수를 확인하는 키스앤크라이존에서 곰인형을 꼭 껴안은 모습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