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1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지진피해 현장인 경주를 방문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사진장면에 대해 ‘흙 묻을라’라고 보도한 경향신문 보도 내용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경주주민들과 악수하면서 마치 신발에 흙이 묻을까봐 경호원이 제지하는 것처럼 설명이 달려 나왔다”며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주민들에게 악수하려고 다가가니까 주민들이 ‘이거 복구용 흙이니까 밟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그렇게 해서 흙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서 악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청와대는 21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지진피해 현장인 경주를 방문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사진장면에 대해 ‘흙 묻을라’라고 보도한 경향신문 보도 내용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청와대 홈페이지

정 대변인은 “그런 상황이었는데 마치 대통령 신발에 흙이 묻을까봐 (경호원이) 제지한 것처럼 그렇게 설명해놓았다”며 “어떻게 보면 심각한 사실 왜곡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지진피해현장을 방문한 상황을 감안할 때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바로잡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향신문은 ‘흙 묻을라…길게 뻗은 손’이란 제목으로 경주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주민들과 악수하는 사진을 내보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지진 피해지역인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을 방문해 피해 복구 중인 자원봉사자들과 손을 잡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진흙을 밟아 묻지 않도록 경호원들이 붙잡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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