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검색어 운동 된 '연아야 고마워'

'연아야 고마워' 문구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 자리를 4시간 이상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새삼 김연아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과 애정의 크기를 느끼게 해준다. 온라인엔 '국민 검색운동'이란 말도 등장했다.

   
▲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21일 오전7시50분 현재/사진출처=네이버 캡처

'연아야 고마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연아야 고마워'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경기 직전 올라온 이 게시물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내용이었다.

게시물은 그러면서 "여왕의 은퇴식을 위해서 다들 동참해 줄꺼지"라며 "우리 다같이 연아 선수 경기 끝나면 '연아야 고마워'라고 검색하자"고 제안했다.

석연찮은 심판위원들의 판정으로 김연아가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친 것이 '연아야 고마워' 검색운동에 더욱 불을 질렀다.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연아야 고마워' 검색어가 김연아 경기 직후 1위로 올라온뒤 4시간이 가까워 오도록 요지부동이다.

앞서 김연아는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김연아의 완벽한 무결점 연기에 비해 실수한 소트니코바가 더 후한 점수를 받은 것을 두고 곧바로 '불공정 판정' 의혹이 제기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연아야 고마워' 검색어 운동에 대해 "연아야 고마워, 하루 종일 1위에서 내려가지 않을거야" "연아야 고마워, 제목이 곧 내용" "연아야 고마워, 당신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연아야 고마워, 당신은 영원한 피겨 챔피언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