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올림픽위원회(IOC)는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을 담담하게 전했다.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판정에 대한 불공정 시비에 대해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IOC는 21일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의 사진을 게재했다.

   
▲ 김연아가 21일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 '불공정 판정' 논란이 확산됐다./뉴시스

IOC는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넘어 러시아 피겨 여자 선수로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소개하며 "김연아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했다. 

IOC는 이어  “김연아는 올림픽 3연패를 한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2연패의 주인공 카타리나 비트(독일)를 이어 역대 올림픽 세 번째로 2연패에 도전했다"며 "그러나 금메달은 러시아 선수권에서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소트니코바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전날 74.92점을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해 총점 219.11을 기록했지만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약 5점 차로 패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