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는 22~24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해 "선진국은 재정문제, 신흥국은 자본유출 영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정상화에 대비해 이에 상응하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의 화두는 금융위기 이후 인프라 장기투자와 성장 잠재력 복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투자와 고용, 무역 등에서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금융규제 개혁 마무리와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원태 수협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리처드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