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대신 '교환' 선택한 글로벌 소비자…판매 재개시 흥행 가능성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에 속도를 내며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에 속도를 내며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국에서 판매분을 회수하거나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교환 프로그램'(replacement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리콜이 발령된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리콜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교환물량 50만대를 확보해 이동통신사와 대리점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갤럭시노트7은 이날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공식 리콜은 휴대전화 제조업 사상 최대 규모로 별탈없이 이뤄진다면 갤럭시노트7 사태는 수습국면으로 완연하게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 리콜 명령을 내린 지 6일 만이다.

영국에서도 19일 리콜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유럽법인은 사전구매한 영국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리콜에 돌입했다. 

교환은 ▲12일 캐나다 ▲16일 싱가포르 ▲19일 한국 ▲21일 미국 호주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뉴질랜드 ▲대만 ▲아랍에미레이트(UAE) 5개국도 이번 주 중 개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출시국가 확대는 10월 중순부터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회수 조치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매일 5∼6만대 씩 총 40만대 갤럭시노트7을 이통사 유통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는 갤럭시노트7 재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은 환불 보다는 교환을 선택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노트7 판매가 재개되면 다시 흥행할 가능성 높다. 

또 인기가 예상되는 블랙오닉스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10월경 출시하기 때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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