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해외 언론이 김연아 은메달 수상 결과에 대해 공정했다는 평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NYT는 21일(한국시간) “김연아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탱고연기를 선보여 144.19를 받았다”면서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점프를 7번 구성해 성공했지만 김연아는 6번만 넣었다”고 보도했다.

   
▲ 김연아/뉴시스

이어 NYT는 “이 때문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보다) 기술점수에서 약 5점을 더 받은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완전히 공정했다. 충분한 기술적 무기가 준비돼 있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달리 김연아는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USA투데이 역시 다소 ‘냉철한’ 평가를 내놨다. USA투데이는 이날 “피겨스케이팅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몇 가지 판정 논란을 일으켰지만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 맞은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소트니코바 역시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는 것이 USA투데이의 부연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은메달, 미 언론 반응 화가 난다!” “김연아 은메달,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인가” “김연아 은메달, 연아야 고마워. 정말 수고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얻어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74.92점)과 합쳐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