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역 순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해 2018년 4월 완료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CJ대한ㅗㅇ운


이번 서브터미널 자동화는 오는 10월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역시, 전국 전역 순으로 순차적으로 시행, 2018년 4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휠소터(Wheel Sorter)’를 전국 모든 서브터미널에 설치하기로 했다. 휠소터란 컨베이어에 흘러가는 택배박스를 지정된 구역으로 밀어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대전에 1개의 메가허브터미널과 4개의 허브터미널, 그리고 200여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5개의 허브터미널은 이미 자동분류기를 통해 분류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200여개의 서브터미널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4,000억원이 투자된 경기도 광주의 수도권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이 2018년 6월 완공되면 허브터미널에서 서브터미널까지 택배 분류 전과정의 자동화가 완성된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택배기사 근무여건 개선이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물량증가에 따라 택배기사 수익성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3D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결정했다”면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CJ그룹의 창업이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