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진출 검토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임대료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일부 카드사들에서는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 최근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임대료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일부 카드사들에서는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4월 LH공사 산하기관인 주택관리공단과 제휴를 통해 부동산 임대료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국 약 5000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별도 수수료 없이 신한카드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신청을 받는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LH공사의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시범 서비스 사업자에 선정돼 LH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약 81만여 임대 주택 거주 고객들은 이르면 11월경부터 별도 수수료 없이 신한카드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향후 주택 임대 사업을 하고 있는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임대료 카드 납부 서비스 가능 주택을 적극적으로 늘려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kt에스테이트, 비씨카드와 부동산 임대료 결제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부동산 임대료 결제 전용 상품인 '리마크(Remark) 우리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 카드는 kt에스테이트의 프리미엄 임대주택인 '리마크빌'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자동이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임대료 할인 혜택, 생활밀착형 부가 서비스들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리마크빌 입주 고객은 이 카드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국민카드는 부동산 임대료 카드 납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와 '주택임대 관련 신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국민카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카드결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KB국민 부동산 임대료 납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께 본격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롯데카드는 오는 2018년 입주 예정인 롯데건설 뉴스테이와 협의를 해나가는 등 부동산 임대료 자동납부 시장 진출을 계획, 추진 중에 있다.

이밖에 하나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에서도 부동산 임대료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분들도 카드로 납부할 경우 포인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카드사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선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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