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타협으로 한자리수 지지율 반등시켜라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1일 민주당이  또다시 장외투쟁을 결행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지지율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00여일이나 지겹도록 시청 앞 천막에서 지냈다. 기나긴 장외투쟁 끝에 민주당이 얻은 건 국민의 싸늘한 시선과 당 지지율 하락이었다. 민주당은 그래도 반성할 줄 몰랐다. 길거리의 천막은 여론에 밀려 걷었지만 ‘원내 천막’인 보이콧을 일삼으며 국회운영을 파행으로 몰아갔다.

새해 들어 2월 임시국회 개회 즈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발표하는 등 바뀐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지만 국민은 그 진정성을 의심했다.

다시 장외투쟁 카드를 들고 나온 민주당에 대해 국민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 더구나 민주당이 광화문으로 뛰쳐나간 19일은 10개의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었고, 당 지도부의 ‘전원필참’ 요구에도 126명의 의원 중 70명만 시위에 참가했다. 이젠 국민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 의원들까지도 당 지도부의 ‘장외투쟁’몰이를 지겨워하는 듯하다.

오늘 또 민주당은 공공기관 임원인사를 문제 삼아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보이콧했다. 이어서 4월 임시국회도 없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은 직후 방송사 지지율조사에서 민주당은 결국 한자리수인 6.5%까지 떨어졌다. 당연한 결과다.

민주당은 책임 있는 제1야당이며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외교안보 현안에 정부-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법안 처리에 힘쓰길 촉구한다. 그 길만이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