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가 21일 각각 74277명과 66156명의 사관생도 입학식을 열었다.

육사는 이날 고성근 학교장(소장)과 사관생도, 교수,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연병장에서 제74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가졌다.
 
74기 신입생도 277(246, 26, 외국군 수탁생도 5)은 지난달 27일부터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정식 사관생도로 거듭났다.
 
신입생도 중에는 증조할아버지부터 4대째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홍진우 생도와 외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육사 가족인 이만희 생도 등 20명의 군인 가족이 탄생했다.
 
74기 신입 생도들은 20.61(18.11, 43.31)의 경쟁률을 뚫고 육사에 합격했다. 여 생도는 육사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이었다. 여 생도는 1998년 첫 입교 이래 2013년 졸업자까지 모두 238명이 야전부대와 정책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외국 수탁생도 5명도 이날 함께 입학했다.
 
공군사관학교도 이날 제66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성무연병장에서 개최했다. 입학식에는 이영만 학교장과 신입생 학부모 등 1,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3일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66기 생도 156(137, 14, 외국 수탁생 5)은 입학식을 통해 공군사관생도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기초군사훈련 수료성적이 가장 우수한 이정우 생도(20·)가 대표로 선서를 하며 66기 예비 생도들의 공사 정식 입학을 알렸다.
 
공사는 올해부터 입학 생도들에게 신독(愼獨, 도리에 어긋남이 없음), 명예(名譽)'라는 글귀가 새겨진 신표(信標)를 나눠줬다.
 
공사 생도로서 고도의 품성과 명예심을 4년간 갖춰 나가라는 의미다. 공사는 이를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66기 생도들은 36.81(33.21, 72.1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입학해 의미가 남달랐다. 또한 시력교정수술 적합검사를 적용한 첫 기수로, 입학 생도 중 47%가 나안시력(교정 전 시력) 0.5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