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금리 동결의 영향이 이어져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2%) 오른 배럴당 46.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82센트 오른 47.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급감한 영향이 이어졌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1주일새 62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적게는 230만 배럴, 많게는 300만 배럴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여서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

전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과의 영향도 계속됐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달러의 약세를 불렀다.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 정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로, 파운드 등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원유 구매 능력이 향상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30달러(1.0%) 높은 온스당 1344.7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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