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 리버티홀 토크파티 "평범한 일상…시민들이 한데 모여 선동 억지와 거짓에 대한 이야기 나누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자유경제원은 23일 리버티 홀에서 <자유주의 첫 걸음, 그대와 함께> 토크파티를 개최했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토크파티 출연진들은 “거짓에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직시하는 힘은 ‘자유’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며 자신들이 더 이상 고립된 소수, 남들과 다른 이단아가 아니라는데 입을 모아 동의했다.

첫째 패널로 나선 이소영 가정주부는 “사회 현안에 대한 억지, 선전선동이 횡행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좌파들의 논리가 거짓인 것은 분명한데 그것을 속 시원히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정규재TV, 극강, 자유경제원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소영 주부는 이어 “대중의 어리석음이 규제를 만든다, 경쟁이란 자기발전의 원동력 같은 말들을 새기고 세상을 보니 모든 것이 달라보였다. 재벌, 거대자본, 자유방임주의 같은 악의적 용어를 바로 잡아야 쓸데없는 오해와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장 감사한 점은 대한민국에 ‘자유’를 심어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공부할수록 존경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소영씨는 또 “딸에게 고등학교 사회탐구 과목 중 ‘경제’를 선택하라고 했다. 경제에 대한 이해 없이 정치나 사회문제, 국제관계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공허하고 쓸모없는 논쟁이 될 수박에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딸아이는 지금 괴롭게 공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 고마워 할 것이라 믿는다”고 고백했다.

   
▲ 자유주의…거짓 선동에 휩쓸리지 않고 세상 직시하는 힘./사진=자유경제원


토크파티 두 번째 패널로 나선 박두원 배우 역시 진솔한 고백으로 말문을 열었다.

박두원 배우는 “예술이 예술 그 자체가 아닌 선전선동의 매체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거기에 편입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좌편향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력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끼리끼리 뭉치는 편협한 문화가 자리 잡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박두원 배우는 이어 “자기 역량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노오력충’이라 냉소 받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쿨하다’고 칭찬 받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다. 한두 명이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런 것 같다.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며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특히 예술가들은 ‘자유시장경제’라는 시스템 안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한 순간의 편안함 때문에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할 자유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크파티 세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박원식 ㈜이노가드 회장은 “‘진·선·미’의 가치를 추구는 사람이 곧 자유주의자이다. 남산 위에 사는 고래를 볼 수 있을지언정 진선미를 고루 갖추지 않은 자유주의자를 만나 볼 수는 없다. 자유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절규하지 않아도 되는 세대에 태어나고, 노력으로 이룬 성공 또는 정당한 실패를 거름삼아 새 희망을 향한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자유경제 체제인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알아야 한다. 선천 후천으로 진선미를 추구하고 지님으로써 자유주의자로 삶을 영위하는 나와 너는 축복의 존재”라고 밝혔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박진우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학생은 “나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사회에 만연한 좌파들의 그릇된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지한 선동가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나에게 좌파 논리는 엄밀한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였다. 논거로 논리를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단 논리가 옳다고 전제한 채 논거를 마구잡이로 끼워 맞추는 데에 익숙했다. 온갖 똑똑한 척은 다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지식은 하나도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박진우 학생은 이어 “언론고시 준비를 시작한지 근 1년 쯤 지난 올 7월이 기존의 논리와 결별을 선언하게 된 전환점이었다. 딱히 특별한 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간 써온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앞뒤가 맞지 않거나 두루뭉술한 주장들이 제법 보였다. 논리는 강력한 반증(反證)을 통해서만 굳건해지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김정호 교수, 박기성 교수, 조동근 교수, 민경국 교수, 정규재 주필 등 그 때의 나와는 반대편에 서 있던 보수 지식인들의 저서와 칼럼, 연구자료 등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한 달여, 이전의 내가 얼마나 무지한 선동가였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진우 학생은 또 “이제 나는 자유를 숭앙(崇仰)하게 되었다. 규제와 간섭 없이 민간이 스스로의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할 때, 경제가 성장하고 모두가 잘 살게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의 지적 한계에 대한 한탄이 늘어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열심히 공부해 많은 이들에게 자유의 가치를 전파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샘솟는다. 이러한 책임감을 잉크로 삼아, 날카로운 자유의 필촉을 힘차게 휘날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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