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대형 복합쇼핑몰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집값은 올라간다. 입지와 편의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이렇게 상승한 지역 분위기가 집값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23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타임스퀘어, 홈플러스 등과 인접한 아파트들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 '문래 자이'의 시세는 3.3㎡당 평균 1918만원으로 문래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와 도보 10분 이내 거리의 '문래동 금호 어울림' 시세 역시 3.3㎡당 평균 1743만원으로 문래동 평균시세(3.3㎡당 평균 1414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 창원 중동 유니시티 조감도.

복합쇼핑몰 입점은 신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도 광명으로,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면서 한동안 정체되었던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광명역세권에 분양된 5개 단지(광명역 태영 데시앙,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광명역 파크자이 1·2차) 5400여 가구(아파트 기준)는 모두 조기 완판됐으며 현재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있는 상태다. 

지난 2월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 역시 영화관과 아이스링크, 백화점,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송도'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4월 분양된 단지 내 상가 83개 점포는 분양 당일 모두 계약이 완료됐으며, 2040실에 이르는 오피스텔도 현재 모두 완판된 상태다.

태영건설을 비롯해 6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컨소시엄 유니시티는 다음달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7㎡, 총 323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2단지와 함께 총 6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서쪽 상업용지(5만846㎡)에는 상업시설·주거시설·업무시설로 구성되는 유니시티 어반브릭스 및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 공원의 1.3배 규모의 공원 및 초·중·고 부지도 예정돼 있어 향후 유니시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입주자들은 주거, 교육, 자연, 생활을 모두 갖춘 '원스톱 리빙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원에 지상7층~22층, 전용면적 30~84㎡, 총 375실로 구성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주거, 쇼핑, 문화시설을 한 번에 즐기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지하1층에서 신분당선 성복역과 바로 이어지는 초역세권 단지다. 성복역에서 신분당선 이용시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이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64-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23층, 전체 5개 동, 총 383가구 규모다. 

하남시는 지난 9일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했다.  쇼핑부터 여가, 문화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우수한 생활편의성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얻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19번지 일원에 위치한 추동공원 안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및 YG글로벌 K-Pop 클러스터 사업 뽀로로테마파크 등 관광, 문화, 쇼핑이 공존하는 수도권 북부지역 최대 복합문화단지로 계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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