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우리은행 지분 매각 인수전에 18곳이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 뛰어든 18곳이 인수 희망을 보인 지분율 규모는 82~119% 수준이다. 인수 희망자들이 관심을 보인 지분이 30%를 훌쩍 넘어서면서 매각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각 흥행 조짐에 우리은행 주가는 이날 1.34%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지분 51.06%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정한 바 있다.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의 말을 종합하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8곳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 우리은행 인수전, 18곳 참여…주가 하루만에 얼마 올랐나./사진=연합뉴스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이 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들은 전략적투자자(SI)로서 지분 투자에 참여할 전망이다.

금융사 중에서는 이밖에 키움증권, 일본 오릭스금융그룹, 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에 매입 의향을 보였다.

국내 사모펀드 중에서는 한앤컴퍼니, IMM PE, 보고펀드,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외국계 사모펀드 중에서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CVC캐피털파트너스 등이 의향서를 냈다.

이밖에 중동계 펀드도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3∼4곳은 지분 8% 매입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11월 중순경 본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를 선정해 연내 매각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적자금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실사 시기 및 11월 중으로 예고한 본입찰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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